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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이은봉의 의학 연구 다이제스트] 손상된 무릎 연골 물리치료만 받아도 수술과 비슷한 효과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발행일 : 2022.08.25 / 건강 A2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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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가 들면 몸의 여기저기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다. 연골도 낡는데 특히 무릎 관절 사이에 끼어있는 반월상 연골이 잘 파열된다. 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에 심한 통증과 부종이 오면서 갑자기 걸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매우 당황할 수밖에 없다. MRI를 찍어보면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찢어진 연골은 관절경 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

    최근 미국의사협회지 네트워크판에 퇴행성 변화에 따른 반월상 연골 파열에 관한 수술 치료와 단순 물리치료를 비교한 장기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퇴행성 변화로 반월상 연골이 파열된 321명을 대상으로 했다. 평균 나이 58세 네덜란드인이다. 환자들을 무작위로 두 군으로 나누어서, 관절경군에 속한 159명은 파열된 연골을 제거하는 관절경 시술을 받았다. 물리치료군에 속한 162명은 수술 없이 운동 위주 물리치료만 총 16회 받았다. 그러고 나서 5년 뒤에 손상된 무릎 기능을 비교했다.

    수술받은 군에서는 무릎 기능 점수가 44.8점에서 74.7점으로 호전됐다. 물리치료만 받은 군에서도 46.5점에서 73.1점으로 향상됐다. 양군 간에 차이가 없었다. 엑스레이 검사로 양측 무릎의 구조적 변화를 비교해 보아도 별 차이가 없었다.

    무릎 연골이 낡아서 파열되는 경우는 매우 흔해서 무릎 사진을 찍어보면 50세 이상에게서 35%나 보인다. 반월상 연골이 파열되어 있어도 심한 증상을 모두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관절이 적응해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리치료만 해도 수술한 경우와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고자 : 이은봉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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