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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KOFR 액티브 ETF'
현재 순자산 1조5000억 넘어서

한국 ETF(상장지수펀드) 가운데 드물게 상장 후 하루도 손실이 난 적이 없는 '노(NO) 백스텝' ETF가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초단기 채권형 상품인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다. '손실일'이 없는 것은 이 ETF의 가격이 연동되는 지수인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Korea Overnight Financing Repo Rate)'의 특징 때문이다. 이 지수는 만기가 1일 남은 국채·통화안정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의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된다. 만기 하루짜리 상품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매일 이자 수익이 확정돼 누적되고, 그래서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매우 낮다.

이 상품은 장내 거래와 장외 거래가 모두 가능하다. KOFR 구조상 하루만 투자해도 증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나 CMA(종합자산관리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안전한 자금 관리가 필요한 기관, 단기간 여윳돈 '파킹'을 원하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지난 17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2.185%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지난 6월 말 상장되고 나서 57일 만에 '국내 최단기 순자산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다. 현재 순자산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펀드의 보수는 연 0.05%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초단기 안정형 상품인 만큼 금리 변동 여부에 상관없이 기관에는 안정적 투자처가 되고, 개인에게는 증권사 예탁금이나 일반 CMA 대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운용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본문자수 :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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