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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자가 20·30대를 중심으로 늘어난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해외 주식 투자자 유의 사항을 지난 21일 발표했다. 미국 등 해외 주식 투자 때는 환율도 감안해야 하고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가 없는 한국 주식과 달리 세금을 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① 숨어 있는 수수료 주의하세요: 해외 주식에 투자할 때는 환전이 필수다. 많은 투자자가 수익률 산정 때 간과하지만, 은행에서 하는 환전과 마찬가지로 증권 계좌에서 원·달러를 바꿀 때마다 환전 수수료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해외 주식 거래 때는 환전뿐 아니라 한국보다 높은 위탁 매매 수수료, 미국에 내는 거래세 등 추가로 붙는 수수료가 적지 않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② 한국과 다른 세금 확인하세요: 한국과 미국 투자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세금이다. 한국 주식은 매매 차익에 대한 세금이 없는데, 미국 주식은 과세한다. 한 해 동안 실현한 수익 중 250만원을 넘어가는 금액에 대해 양도소득세 22%를 내야 한다. 과세는 이익·손실을 상계한 차액 기준이다. 예를 들어 A 주식을 매매해 500만원을 벌었고 B주식으로 100만원을 잃으면 과세는 150만원(400만원에서 공제액 250만원을 뺀 금액)에 대해 이뤄진다. 이때 세금은 33만원(150만원×22%)이다.

③ 환율 변동 조심하세요: 해외 주식 투자는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지금처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많이 올라 원화의 상대적 가치가 내려가면 원화 기준 수익률이 하락한다. 외환시장 동향까지 살펴야 하는 이유다.

④ 고수익 레버리지 ETF? 위험 훨씬 커요: 미국 증시엔 지수 움직임의 3배 수준으로 수익률이 움직이는 '3배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 등 변동 폭이 큰 상품이 많다. 이런 상품은 매일 수익률이 바뀌기 때문에 지수가 상승·하락을 반복하는 등 변동성이 클 경우 누적 수익률이 예상보다 낮은 '복리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 투자해야 한다. 기고자 : 김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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