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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을 통해 헤어 드라이어를 구매했다. 직거래가 아닌 택배 거래를 하면 할인해주겠다는 판매자의 말을 믿고, 돈을 입금했다. 그러나 입금 후 판매자와 연락이 두절됐고, 물건도 받지 못했다.

2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중고 거래를 한 소비자 중 23.8%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이내에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중고나라, 헬로마켓 이용 경험이 있는 10∼50대 소비자 1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사전 고지한 상품과 실제로 받은 상품이 다르거나 주문 취소 시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았다. 대면 거래보다는 비대면 거래에서 피해가 주로 발생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의 경우 먼저 돈을 입금한 뒤 판매자가 상품을 보내지 않거나 다른 상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한편 소비자원에 따르면 1회 평균 중고 거래 금액대는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 40.3%로 가장 많았다. 평균 거래액은 4만8891원이었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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