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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57) '미루나무'와 '미류나무'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2.08.24 / 특집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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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제77회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다녀왔어요. 사형장 앞에 쓰러져 있는 커다란 고목 옆에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어요. 표지판을 보던 한 어르신이 "'미류나무'를 '미루나무'라고 잘못 쓴 거 아닌가?"라고 묻자 다른 어르신이 "맞아, 우리 어렸을 때 '흰 구름' 노랫말도 '미류나무 꼭대기에 조각 구름 걸려있네'라고 되어 있었는데"라고 대답합니다.

    '미루나무'는 버드나뭇과의 낙엽 활엽 교목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높이는 30m 정도로 곧게 자랍니다. 잎은 삼각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광택이 나지요. 3~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열매가 익으며 종자(씨)에 털이 많아요. 시골에서는 가로수로 많이 심었다고 해요.

    이 나무는 미국에서 들어온 버드나무[柳]라는 뜻으로 '미류(美柳)'라는 이름이 붙었고, '미류나무'와 '미루나무'가 혼용되다가 '모음이 단순화한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규정 제10항에 따라 1988년 '미루나무'를 표준어로 정했어요. 북한에서는 이 나무를 '강선뽀뿌라'라고 부른대요.

    <예문>

    ­ㅡ강변이나 시골에 경치를 좋게 하려고 미루나무를 많이 심었는데, 지금은 봄철 꽃가루가 많이 날린다는 이유로 거의 심지 않는다.

    ­ㅡ미루나무 목재는 젓가락이나 성냥개비 등의 재료로 쓰인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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