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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 끝까지 따라추는 미국 관객에 놀랐죠"

    윤수정 기자

    발행일 : 2022.08.24 / 문화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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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세대 K팝 아이돌 '피원하모니'
    데뷔와 동시에 美 공연 전석 매진

    평균 나이 18.6세. 말투부터 싱그러움을 풍기는 Z세대 6인조 보이그룹. 2020년 데뷔한 '피원하모니(P1Harmony)'는 요즘 4세대 K팝 그룹 '성공 공식'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난 1월 낸 미니 3집은 빌보드 등 북미 음악 매체들은 물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로부터도 "정점을 찍은 앨범"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피원하모니는 이 앨범으로 지난 3월부터 미국 8개 도시 해외 투어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다. 시작부터 국내와 해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4세대 K팝 그룹의 전형적인 특징.

    지난 6일 국내 페스티벌 '하우스 오브 원더' 현장에서 만난 이들은 "샌디에이고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국 관객이 주로 응원법을 많이 외운다면 미국 관객은 우리 춤을 곡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외워 춰요. 심지어 잘 춰서 놀랄 때가 많죠.(테오)"

    이들은 앨범이 아니라 자신들의 '세계관'을 담은 영화로 데뷔한 아이돌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요즘 K팝 팬들은 아이들 음악 속 설정과 스토리를 '세계관'이라 부르는데, 이걸 아예 '피원에이치'란 영화로 제작해 극장 개봉까지 한 것. 지난 7월 발매한 미니 4집에선 "초능력을 가진 멤버들이 메타버스 세계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며 현실 세계를 구한다"는 세계관을 선보였다. 이에 대한 팬들의 해석을 볼 때는 "연결됐다는 느낌이 들어 좋다"고도 했다. "어, 저거 아닌데 할 때도 많지만요. 하하(기호)."

    해외 무대 영상을 항상 꼼꼼히 다시 돌려 보는데 "그때마다 성적표 받는 느낌"이라며 "늘 연습 시간이 부족해 애가 탄다"고 했다. 지웅은 연습 시간을 늘리려고 데뷔 직전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볼 정도. "학교 졸업한 연습생 형들과 연습 시간 차이가 나니, 실력 차이도 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더 잘하고 싶으니 '올인'하자. 결심했죠." 한국계 캐나다인인 기호, 복수국적으로 일본에서 자란 소울은 학업은 물론 생활 터전을 온전히 떠나 한국으로 와야 했다.

    K팝의 해외 인기가 커질수록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한 미국 라디오 방송 출연 중 "K팝이 역사적으로 흑인 음악 등 다른 전통 의상과 머리 스타일을 따와 논란 된 적이 있지 않냐"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로 오해받는 '니가'란 한글 가사가 K팝에 자주 쓰였다" 등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직업이니까 책임감을 갖고, 언행과 행동 모두 매사 조심하려 하고 있어요(지웅)." "서 있어도, 앉아 있어도, 물을 마셔도. 피원하모니란 이름 그 자체로 언제든지 멋있는 그룹이 됐으면 좋겠어요(소울)."
    기고자 :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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