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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카' 김혜경 측근 배씨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

    표태준 기자 조철오 기자 박상기 기자

    발행일 : 2022.08.24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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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씨, 피의자 신분 경찰 출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23일 경찰에 출석해 5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 변호인과 함께 출두했다. 김씨는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이 의원은 몰랐느냐' '혐의를 부인하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조사실로 들어갔다. 김씨는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조사실을 나서면서도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민주당 대선 후보 출신으로 유력한 당대표 후보인 이 의원도 이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돼 있다.

    이 사건은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가 지난 2월 언론에 제보하며 알려졌다. A씨는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 법인카드로 음식을 사서 김씨 집으로 배달하는 일에 동원됐다고 주장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검경은 이르면 24일 배씨에 대해 국고 손실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이재명 의원 부부의 측근으로 당시 김씨를 보좌하는 업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A씨는 녹취록 여러 개를 공개했는데 그중에는 배씨가 A씨와 통화하며 누군가에게 "네, 사모님. 알겠습니다" "네, 예약을 11시 반으로 했습니다"라고 말하는 내용도 나왔다. A씨는 녹취록의 '사모님'이 김씨라고 주장했다.

    A씨 폭로 이후 국민의힘은 이재명 의원과 김혜경씨, 배씨 등을 국고 손실, 직권남용, 강요 등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4월 경찰이 경기도청 총무과, 감사관실 등과 배씨 자택을 압수 수색했고 압수 수색 영장에는 이들 3명이 피의자로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5억5000만원의 국고 손실 혐의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일 배씨를 불러 조사했고 지난달 26일에는 배씨의 지인 김모씨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도 있었다.

    이재명 의원은 김씨의 경찰 출석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 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이후 이 의원은 김씨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제가 부하 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면서도 "아내가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 사용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이 의원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포함해 10여 개 의혹으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대선 당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 캠프 사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이 의원이 성남시장 시절 최종 결재권자로 민간 개발업자인 화천대유 측에 최소 1827억원의 특혜를 줬다는 배임 혐의에 대해 전면 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지검은 2018년 이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수임한 변호인들이 쌍방울그룹에서 거액의 수임료를 대신 받았다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기고자 : 표태준 기자 조철오 기자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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