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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黨이 제목소리 못내면 黨政 함께 실패"

    조의준 기자 김경화 기자

    발행일 : 2022.08.24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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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비대위원장 주호영 인터뷰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본지 인터뷰에서 "당이 목소리를 내지 못했을 때 당정이 함께 실패한 케이스가 많다"며 "민심에 관한 한 당이 앞장서고 정부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것을 '쓴소리다' '귀찮다' '정책을 모른다'고 치부해 버리면 (정권이) 어렵다"고 했다. 이날 인터뷰를 위해 찾은 국회 비상대책위원장실 앞에는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면담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주 위원장은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도 되느냐는 질문에 "소통에 전혀 애로가 없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논란이 있다. 대통령이 연내에 끝내는 걸 원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비대위는 임시 기구니깐 가급적 짧은 게 좋다. 전당대회는 오는 28일 민주당 새 대표 선출에 맞춰 (연내에) 빨리 뽑자는 주장과, 국민이 볼 때 당권 다툼처럼 보이니 정기국회를 끝내 놓고(12월 9일) 시작하자는 주장이 있다. 그런데 내가 파악하기로는 정기국회 끝내 놓고 하자는 의견이 70%가 넘는 것 같다. 오는 25~26일 열리는 연찬회 때 논의될 것이다."

    ―후보 등록일을 조정해 이준석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막으려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무슨 일이 생길 때는 원칙대로 하면 된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거기 맞춰 일정을 짜는 것이다. 우연히 이런 걸(이 전 대표 징계 기간) 고려하면 더 복잡해진다."

    ―차기 당대표는 어떤 사람이 돼야 한다고 보나. 대선 주자급인가 아니면 관리형인가.

    "당내 갈등 요소를 해결하면서도 총선 승리를 이끌 비전을 가진 분이 돼야 한다. 차기 당대표가 대선 주자급이냐 아니면 관리형이냐에 대한 내 의견은 없다. 그러나 이번 당대표는 총선 공천권을 가지기 때문에 그런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갈등이 해소될 것으로 보나.

    "지극히 비관적이다. 소송까지 갔고, 도저히 동지라고 할 수 없는 언어가 오고 갔다. 결국 사법적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문제를 정치로 풀지 못한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비대위 출범 자체는 이 전 대표의 잘못이 크다. 중간에 (대통령의) 문자가 노출되고 그런 사정도 있었지만 비대위의 출발이 이 전 대표가 아름답지 않은 문제로 고소가 되고 수사가 시작된 것 때문 아닌가."

    ―이 전 대표를 최근에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 무슨 얘기를 했나.

    "두 가지 이야기를 했다. 하나는 보수 주류와 척지는 일은 안 하는 것이 좋겠다. 두 번째로는 대통령에 대해서 너무 심한 것 아니냐는 말을 했다. (이 대표의 반응은?) 그 정도까지만 말하겠다."

    ―취임하면서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는데.

    "정책 협의라든지 소통을 원활히 하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본다. 고위 당정도 최소 2주에 한 번씩 여는 것으로 정례화하려고 한다. 일단 오는 30일에 고위당정이 잡혀 있다. 모든 중요 정책은 당 정책위와 논의하도록 하겠다. 당과 정책 협의를 생략할 경우 엄하게 질책하겠다."

    ―지지율 하락의 이유로 인사에 대한 문제를 많이 꼽는다. 남은 복지·교육 장관의 인선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나.

    "전문가들은 인사와 애티튜드(attitude·태도)를 이야기하더라. 대통령의 '지난 정권에 이보다 훌륭한 장관 있었나' 등의 (발언) 자세가 아니겠나. 이제 고치시겠지. 인사는 가장 핵심적인 일을 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어 복지부 장관에 보건 문제가 중요한지, 복지 문제가 더 중요한지를 판단해서 인선해야 한다."

    ―민주당 새 대표로 이재명 의원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사법 리스크 때문에 (각종 사안에) 강공으로 나올 것이란 우려도 많다. 그러나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던 사람이니 국가적 현안에는 협력하지 않겠나. 이 의원에 대한 기대는 착각이라 할지라도 하고 싶다."
    기고자 : 조의준 기자 김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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