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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원전 잇단 피격에… 미·영·프·독 긴급 정상회담

    장민석 기자

    발행일 : 2022.08.23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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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사고 위험… 군사행동 자제를"
    IAEA에 원전 현장 사찰도 요구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정상이 2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보장과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조속한 현장 방문을 촉구했다.

    미국 백악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등 4국 정상은 전화 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며 "4국 정상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주변 지역에서 군사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고, IAEA가 이른 시일 내에 원전을 방문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러시아군이 장악한 자포리자 원전에서는 최근 포격이 잇따르며 방사선 누출 등 핵 사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인 만큼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와 유사한 대규모 재앙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를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주체라 주장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관리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자국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포리자 원전이 초래할 수 있는 위험성을 우려하며 IAEA 사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포격으로 인해 대형 재난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우크라이나에 책임을 돌리면서도 "러시아는 IAEA 사찰단이 요구하는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기고자 : 장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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