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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밑그림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22 / TV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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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1회전 제4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강동윤 九단 / 黑 조한승 九단

    〈제2보〉(10~25)=2022년 바둑계 화제 인물을 꼽는다면 단연 강동윤이다. 신설 기전인 YK건기배 제패로 6년 5개월 만에 타이틀 홀더 대열에 합류했다. 준우승한 용성전 포함 올해 2개 기전 결승에 올랐다. 국제무대서도 LG배 8강, 농심배 대표 선발 등 승승장구 중이다. 2월 14위였던 랭킹은 4위까지 치솟았다. 33세 나이로는 전례가 드문 엄청난 '역주행'이다.

    흑이 ▲로 붙여온 장면. 소목 높은 굳힘 견제용으로 몇 년 전부터 유행하는 수다. 백은 위와 아래 둘 중 한 곳에 젖혀야 한다. 참고도는 위쪽으로 젖히는 변화. 12까지 백의 실리, 흑의 외세로 갈린 뒤 13과 14를 맞봐 잘 어울린 한 판이다. 하지만 실전에선 백이 10으로 아래쪽에서 젖히는 길을 선택하면서 전혀 다른 밑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11로 2단 젖혀 14까지 필연이고, 흑도 15로 일단 단수를 친 뒤 17로 느는 것이 행마법이다. 18~25가 이 정석의 최신 완결판으로 나와 있다. 한 수, 한 수가 음미할 만한 수순이다. 25 다음 백의 한 수가 어렵다. 일단 '가'의 곳이 호구(虎口) 자리이자 두점머리 급소. 하지만 아직 근거가 없는 하변 흑에게 선제 공격을 가하고도 싶은데….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3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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