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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브레인' 노린 차량폭발… 딸이 몰다가 참변

    최아리 기자

    발행일 : 2022.08.22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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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 병합 주장한 정치철학자… 딸도 러시아의 침공 옹호해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상적 스승이자, '푸틴의 브레인'으로 불리는 정치 철학자의 딸이 20일(현지 시각)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 당국은 테러 범죄에 무게를 두고,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가능성을 열어둔 채 조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CNN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모스크바 외곽에서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로 두긴(60)의 딸 다리야 두기나(30)가 운전하던 도요타 SUV가 폭발해 불길에 휩싸였다. 당국은 두기나가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은 "이 차가 원래 두긴 소유였고, 부녀가 행사에 참석한 뒤 함께 돌아올 예정이었다"며 두긴을 노린 계획된 공격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두긴은 새로운 러시아 제국을 만들고,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포함해야 한다는 '유라시아 구상'을 제시한 극우 사상가다. 푸틴 대통령의 '팽창주의 외교 정책'의 토대가 된 이론이다. 그는 "영토적 야망을 가진 독립국 우크라이나는 유라시아 전체에 막대한 위험이 된다"고 주장했다. 딸 두기나는 정치 평론가와 언론인으로 활동하며, 러시아 국영방송에 출연해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했다. 부녀는 모두 서방 제재 대상이다.

    러시아 당국은 사건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우크라이나 측은 곧바로 이를 부인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우리는 러시아 같은 범죄 국가나 테러 국가가 아니다"라고 TV 인터뷰에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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