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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편과 조선

한반도에 언제 아편이 유입됐는가? 당시엔 왜 아편을 피웠는가? 역사학자인 저자가 아편을 중심으로 한반도의 역사를 파헤쳤다. 아편이 확산되기 시작한 개항기부터, 광복 이후까지 한반도의 아편 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뤘다. 아편의 유행 정도, 정부의 대처 방식이 어땠는지 등을 살펴본다. 만주 이주, 일본의 청도 점령 등 주변국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박강 지음, 선인, 3만8000원.

자연은 우리가 살찌기를 바란다

의사이자 임상과학자인 저자가 비만이 되는 근본적 원인을 찾아 나섰다. '우리가 살찌는 주된 이유는 문화 때문이 아니라 생물학적 원인 때문'이라는 게 핵심이다.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야생에서 유리한 생존 전략이기에 우리가 체중을 감량하기 어렵다는 것. 식단을 구성하는 방법과 체중을 회복하는 방법 등 자연의 법칙을 이겨낼 방법들도 소개한다. 리처드 J. 존슨 지음, 최경은 옮김, 시프, 2만5000원.

다크

"살인자는 우리 안에 있다." 계속되는 추위, 뜨지 않는 태양. 남극의 한 연구 기지에서 누군가가 죽는다. 이곳에는 응급의학과 의사 케이트를 비롯해 12명의 대원뿐. 범인은 이들 중 하나다. 대원들은 서로를 의심한다. 위기의 순간 서로를 믿고, 지켜내기도 한다. 탈출조차 할 수 없는 남극이라는 '밀실'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긴장감을 세밀하게 묘사했다. 영국 작가 에마 호턴의 소설. 장선하 옮김, 청미래, 1만6800원.

만해 한용운의 기억과 계승

독립운동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사상을 계승한 인물, 단체를 추적했다. 20여 년 동안 만해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는 만해 정신의 계승과 실천의 역사를 만해학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만해와 관련된 인물, 일화 등을 책에 담았다. 신문 기사 등 기록 자료뿐 아니라, 직접 구술을 듣고 채록한 증언록들도 다수 활용했다. 김광식 지음, 인북스, 1만8000원.

기차 시간표 전쟁

"1차 세계대전은 기차 시간표 때문에 생긴 전쟁이다." 역사학자인 저자가 기차 시간표를 중심으로 1차 세계대전을 해부했다. 그는 계획된 시간표를 바꾸지 않았다면 전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사라예보 총성도 울리지 않았을 거라고 본다. 기차 뒤에 담긴 당대 국가들 간의 힘의 논리, 당시 군부 지도자 등의 의사 결정 과정을 추적하며 다소 도발적인 주장을 증명해나간다. A. J. P. 테일러 지음, 유영수 옮김, 페이퍼로드, 1만6800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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