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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지음ㅣ민음인ㅣ256쪽ㅣ1만4000원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몇 해 전 '베이조스 데이원(Day1)'이라는 자선단체를 출범시켰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 댄스의 핵심 가치 중 하나는 'Always Day1(언제나 처음처럼)'이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이들의 생활 강령 속엔 '첫날의 마음가짐'이란 공통점이 있다.

전 국회의원(17대·19대)이자 법조계, 문화계를 넘나들며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실패학'의 핵심으로 초발심(初發心)을 꺼내들었다. 성공과 실패로 나뉘기 전 열정으로 가득 찬 '첫 마음'을 뜻한다. 6년간 다양한 실패 사례를 모아 체계화한 저자는 실패하더라도, 첫 마음으로 돌아갈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또 대부분의 성공한 이들은 실패를 실패로 규정하기보다는, 겪어야 할 필수 코스로 본다고 짚어냈다. 인간은 실패하는 동물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조언한다. 실패를 무릅쓰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실패에서 달아날 수 있는 첩경이라는 설명이다. 기고자 : 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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