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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부동산 트렌드쇼] "지금이 내 집 마련 기회될수도" "조정 장세 길어질 가능성"

    정순우 기자 신수지 기자

    발행일 : 2022.08.20 / 경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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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동 코엑스서 오늘까지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진 지금이 오히려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금리가 다시 내리길 기다리면 늦을 수도 있습니다."(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

    "부동산 시장에서 조정 장세가 상당히 길어질 수 있습니다. 조정 폭도 예상보다 커질 수 있으니 당분간은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김기원 리치고 대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2 대한민국 부동산 트렌드쇼'가 개막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공급 대책 발표 직후 열린 올해 행사에 내 집 마련을 꿈꾸는 20~30대 실수요자부터 은퇴 후 투자처를 찾는 중·장년층까지 7000여 명의 참관객이 몰렸다. 이들의 최대 관심사는 정부의 주택 정책 변화가 가져올 향후 집값 향방과 시장 움직임이었다.

    ◇'270만 가구 공급 대책'에 관심

    첫 연사로 나선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과잉 유동성의 시대가 끝나면서 부동산 시장은 초(超)양극화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실거주용 주택을 사거나 좀 더 입지가 좋은 지역으로 옮길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윤모(38)씨는 "이번 정부 공급 대책의 영향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까 궁금해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70대 최모씨는 "갖고 있는 빌라를 처분하고 싶었는데 앞으로 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마음을 돌렸다"고 했다. 김영한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은 세미나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민간사업 활성화로 소비자가 원하는 주택을 신속히 공급할 수 있게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시대 숨은 진주를 찾아라' 세미나에 참여한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지난 몇 년처럼 집값이 대세 상승하긴 어려워도 수도권 인기 지역의 재건축·재개발은 입지의 희소성과 정부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부동산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빅데이터로 알아보는 하반기 이후 부동산 시장과 대응 전략' 세미나에 참여한 김기원 리치고 대표는 "지금 전국 상당수 지역 아파트 가격이 본질 가치보다 과도하게 비싸다"고 말했다.

    ◇첨단 기술 향연…증강현실·로봇개 등장

    이날 행사장엔 부동산 산업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첨단 기술도 대거 등장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으로 마련한 전시 부스에선 3기 신도시인 경기도 남양주 왕숙지구의 디지털 지도에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3기 신도시 시티 스코프(city scope)'가 눈길을 끌었다. 태블릿PC의 카메라로 지도를 비추면 화면에 각종 개발계획과 건설될 아파트의 내부 평면이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아파트 시공 현장에서 안전관리용으로 쓰이는 로봇개 '디에이치 패트롤'을 시연했고, 삼성물산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입주민의 짐을 옮겨주거나 식음료 등을 배달하는 로봇 '딜리픽미'를 선보였다. 이 밖에 DL이앤씨·GS건설·포스코건설·롯데건설·대우건설·HDC현대산업개발·한양 등 대형 건설사와 피데스개발·알비디케이 등 메이저 부동산 개발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주거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트렌드쇼에는 프롭테크(부동산+테크놀로지)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신기술을 뽐냈다. 직방은 가상현실 근무 플랫폼 '소마'를 소개했고, 소비자 생활 방식을 파악해 최적의 아파트를 추천하는 플랫폼 서비스 '부동산의 신' 부스에도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 쿠팡·배달의민족·토스·GS25·배스킨라빈스·서울시디지털배움터 등은 모바일·IT 기기가 익숙지 않은 중장년 소비자를 상대로 앱과 키오스크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해 호응을 얻었다.
    기고자 : 정순우 기자 신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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