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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원전 기업에 3300억 이어 에너지설루션 '아톰파워' 인수

SK그룹이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에너지 기업 아톰파워를 인수한다. 지난 15일 소형모듈원전(SMR) 업체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약 330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며칠 새 5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글로벌 에너지 신사업에 쏟아붓는 셈이다.

SK그룹 투자 전문 회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18일 에너지 설루션 업체 아톰파워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고 경영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설루션은 전기를 효과적으로 생산하고 소비하도록 돕는 기술을 뜻한다.

미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아톰파워는 2014년 설립 이후 에너지 설루션 사업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톰파워는 태양광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전기차 충전기의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인수가 '에너지 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는 데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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