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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획수석 신설, 이관섭 유력

    김동하 기자

    발행일 : 2022.08.19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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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 2실장·6수석으로 개편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비서실장 산하에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임 정책기획수석에는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현재 '2실장-5수석' 체제에서 '2실장-6수석'으로 개편된다. 홍보수석은 교체하기로 하고 새 홍보수석은 김은혜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전날 100일 기자회견 이후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책기획수석을 먼저 신설하는 방안으로 간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요즘 민생과 정책 어젠다 쪽에 소통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내각, 대통령실 간에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일단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책기획수석으로 유력한 이관섭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에 반대하며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직을 사퇴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재임 당시인 지난 2017년 "신고리 5·6호기가 공론화 과정에서 영구 중단으로 결론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당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에 반대 입장을 냈다.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김 실장은 "이 부회장도 유력한 분"이라며 "지금 많은 인재를 발굴 중"이라고 했다. 현재 비서실장 직속의 국정과제비서관, 기획비서관이 정책기획수석 산하로 이동한다.

    윤 대통령은 총무수석 또는 기획관리실장 등 대통령실 살림을 담당하는 수석급 자리를 추가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기획관리실장은 아이디어로 나와 있는 상태"라고 했다. 총무수석 등이 신설될 경우 비서실장 산하 총무비서관이나 관리비서관 등이 이동 배치될 전망이다.

    신임 홍보수석으로 유력한 김은혜 전 의원은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 등을 지냈다. 기존 최영범 홍보수석은 홍보특보 등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책기획 분야를 보강하고 홍보 라인 조정에 나선 것은 취임 100일 동안 발생한 정책 혼선을 바로잡고 대국민 홍보 역량 강화를 통해 국정 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지난 100일간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 추진이나 주 52시간제 논란 등으로 대통령실과 정부 간 엇박자가 노출되거나 언론 대응에서 적잖은 혼선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여권에선 윤 대통령의 여름휴가와 지난 17일 취임 100일을 계기로 조직과 인사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제언이 쏟아지고 있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휴가와 취임 100일을 맞아 원로 등 각계 의견을 들었다"며 "특히 허점이 노출된 정책 분야 기획을 우선 강화하고 홍보 라인을 교체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대통령실 슬림화'를 내걸면서 기존 청와대 정책실장을 폐지했다. 그러나 그에 따른 혼선이 생기면서 조직 개편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말씀을 세밀하게 챙기고 받들겠다"고 했고,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도 "그동안 대통령실부터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짚어보고 있다"고 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지금 보면 임기 한 5% 정도 지난 상황인데, 내부에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가 하는, 그런 건 부단히 혁신·쇄신해 나가야 될 과제라고 본다"고 했다. 김 실장은 특히 신설되는 정책기획수석과 관련해 "수평적으로 행정부에서 잘 안 돌아가는 분야, 국정 과제나 꼭 실현해야 될 과제, 그런 것에 집중하는 역할"이라고 했다. 이전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이 경제수석과 사회수석 등을 거느리고 각 부서를 관리하던 수직적 관계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직제 보강 작업은 몇 차례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조직이라는 것이 살아있는 유기체 같은 것인데 다른 필요성이 있으면 그때그때 개편해 나가겠다"고 했다. '2실장-6수석'보다 더 확대 개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후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인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실장은 "교육부, 복지부 장관은 몇몇 후보자를 검증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로 확정되는 대로 알려 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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