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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 시리즈와 비교하면, 폴더블폰이 다른 브랜드(애플)에서 이용자를 3배 더 많이 끌어옵니다."(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2분기에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넘어온 고객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팀 쿡 애플 CEO)

세계 1·2위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애플이 치열한 '프리미엄폰 이용자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 대비 축소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프리미엄폰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대비 10% 줄었지만,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은 8% 감소하는 데 그쳤다.

현재 프리미엄폰 시장 1위는 단연 애플이다. 지난 1분기에도 애플은 아이폰13 시리즈의 선전에 힘입어 62%의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어 삼성(16%), 중국의 오포(5%), 샤오미(4%), 비보·화웨이(각 3%) 순이었다. 애플-삼성 간 격차는 46%포인트로, 작년 1분기(39%포인트) 대비 더 벌어졌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이미 포화를 넘어 역성장하는 상황에서 삼성이 점유율을 높이려면, 애플의 점유율을 뺏어야 하는 '제로섬 싸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삼성은 아직 애플이 참전하지 않은 폴더블폰 시장에서 최대한 아이폰 이용자를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폴더블폰 시장은 작년 900만대에서 73% 성장해 올해엔 1600만대 수준이 될 전망이다. 노태문 사장은 "플래그십 신제품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수요를 이끌어내고,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를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그래픽]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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