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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인플레이션과 지속된 수요 위축 속에서도 스마트폰, 반도체 등 주요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의 올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2.6%로 작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13억대로 작년(13억6000만대) 대비 축소될 전망이지만, 프리미엄폰(갤럭시S·Z)과 중저가폰(갤럭시A)을 앞세워 점유율을 더 높인 것이다.

삼성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D램 반도체 역시 상반기에 43.5%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42.9%) 대비 소폭 상승했다.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PC·스마트폰 등의 수요 감소로 타격을 입었지만, 상대적으로 탄탄한 서버(대형 컴퓨터) 메모리 수요를 바탕으로 선방했다. 반면 세계 1위인 TV 사업은 점유율이 하락했다. 작년 상반기 32.7%였던 점유율은 올해 31.6%로 소폭 줄었다. 기고자 :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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