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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복합쇼핑몰 부지 물색

신세계그룹이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호남권 최초의 스타필드를 건립하고, 광주신세계 백화점을 확장해 대규모 프리미엄 백화점을 열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세계가 다른 투자사들과 함께 광주 지역에 투자하는 금액만 1조7000억원 규모이다. 지난달 현대백화점이 복합 쇼핑몰 '더현대 광주' 출점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신세계도 광주에 출사표를 내면서 광주가 유통업체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광주 서부 어등산 부지에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추진한다. 스타필드는 경기도 하남·고양·안성, 서울 코엑스몰 등에 있다. 스포츠몬스터 같은 체험형 놀이 시설과 실내 워터파크, 찜질방, 영화관 등 쇼핑과 엔터테인먼트·휴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복합 쇼핑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도 착공한다. 현재 운영 중인 광주신세계를 확장하는 개념으로, 2026년 완공되면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영업면적만 13만2230㎡(약 4만평)에 달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 영업 면적인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신세계는 광주신세계 아트앤컬처파크 내에 미술관급 갤러리와 개방형 대형 서점 등 문화·예술 공간은 물론, 옥상 공원과 펫파크 같은 휴식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광주신세계에 입점한 루이비통 외에 에르메스·샤넬 브랜드를 유치해 광주·호남 지역 최초로 '3대 명품 브랜드'를 갖춘 백화점을 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롯데 역시 광주에 복합쇼핑몰을 설립하기 위해 몇 군데의 부지를 후보로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통 3사의 광주 출점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각 업체들은 광주 지역 '1호점' 타이틀을 달기 위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7일 현대백화점그룹은 복합 쇼핑몰인 '더현대 광주' 추진 계획을 내놨고, 롯데는 올해 1월 광주 지역 최초의 창고형 할인 매장 '맥스'를 열었다. 기고자 : 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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