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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저부터 분골쇄신하겠다"… 與내분엔 "정치인 발언 논평 안해"

    김경화 기자

    발행일 : 2022.08.18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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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 쇄신 방향… 기자회견 중 '국민' 20번 최다 언급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낮은 국정 지지도에 대해 "지지율 자체보다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러 가지 지적된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 관점에서 세밀하게, 꼼꼼하게 따져보겠다"고 했다. '국민' '민심'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낮은 지지율 문제에 "민심 겸허하게 꼼꼼히 챙기겠다"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선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묻는 질문이 가장 먼저 나왔다. 현재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안팎으로 나타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을 당면한 현안들에 매진하면서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다"며 "이번 휴가를 계기로 지금부터 다시 다 되짚어 보면서 어떤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하게 짚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도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는 것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고 말했다. 약 20분간 국정 성과를 소개한 뒤에도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 치도 국민의 뜻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국민의 뜻을 잘 받들겠다"며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의 위기를 헤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을 국민에게서 찾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국민'이라는 단어가 20번 등장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제 18회, 산업·정부 각각 15회 순이었다.

    ◇"인사쇄신, 정치적 목적으로 해선 안 돼"

    윤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부정 평가 이유로 인사 문제가 꼽힌다. 왜 인사가 문제라고 평가받는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도 "지금부터 다시 되돌아보면서 철저히 챙기고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인사 쇄신이란 것은 국민의 민생을 받들기 위해서 아주 치밀하게 점검해야 하는 것이지, 정치적 국면 전환이라든가 지지율 반등이라는 정치적 목적 갖고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조금 시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시선 돌리기용 경질이나 물갈이 인사는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통령실은 참모진 보강·충원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앞서도 "실속 있게, 내실 있게 변화를 주겠다"고 했었다.

    ◇"도어스테핑 계속, 질문받는 대통령 되겠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권과 비교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은 계속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중에 저를 걱정하는 분들은 도어스테핑 때문에 지지가 떨어진다며 당장 그만두라는 분들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국민들에게 저의 만들어진 모습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비판을 받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기 때문에 미흡한 게 있어도 (도어스테핑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개선돼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대통령중심제 국가라고 하면 대통령직 수행 과정이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드러나고 날 선 비판, 다양한 지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도 "언론과의 소통이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한다"며 "질문받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여권 내분·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선 말 아껴

    윤 대통령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여권 내분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관련 질문에 "민생 안정과 국민의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고, 또 작년 선거운동 과정에서부터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논평이나 제 입장을 표시해 본 적이 없다는 점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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