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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가 반년 만에 최저치에 근접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으로 돌아갔다. 부진한 중국 경제 지표가 우려를 키운 데다 이란과 핵합의 가능성이 커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15일(현지 시각)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68달러 내린 배럴당 89.41달러에 마감했다. WTI는 장중 한때 86.82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3일 장중 기록한 86.7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이날 장중 배럴당 92.72달러까지 하락하는 급락세 속에 전날보다 3.05달러 하락한 95.1달러로 주저앉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직후인 지난 2월 28일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한 브렌트유는 지난 3일 이후 90달러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를 끌어내렸다. 7월 중국 산업생산은 6월보다 증가 폭이 감소했고, 같은 달 소매판매 역시 직전 달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고자 : 조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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