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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공유 업체인 위워크를 창업했지만, 경영 악화와 스캔들로 쫓겨난 애덤 뉴먼이 이번에는 주거용 부동산 임대 사업으로 앞세워 현업으로 돌아왔다.

뉴욕타임스는 15일 애덤 뉴먼이 창업한 주거용 부동산 임대 사업인 '플로(Flow)'가 실리콘밸리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로부터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보도했다. A16Z는 페이스북과 에어비앤비 등 유명 테크 기업의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알렸다. A16Z는 플로의 기업가치를 1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덤 뉴먼은 위워크를 세워 한때 기업가치를 470억달러로 키우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상장을 앞두고 불투명한 수익 구조와 독단적인 경영 방식, 대마초 흡연 혐의가 불거지며 2019년 위워크에서 쫓겨났다. 위워크는 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해 우회 상장했지만, 현재 기업가치는 40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다.

애덤 뉴먼의 새로운 사업인 플로는 아직 구체적인 서비스 내용이 드러난 게 없다. 서비스도 내년에 시작한다. 업계에서는 플로가 주거 세입자 간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커뮤니티 기능을 확대한 아파트 공유 및 임대 사업을 할 것으로 본다. 이를 위해 뉴먼은 미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애틀랜타, 내슈빌 등에 3000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16Z는 위워크를 창업한 애덤 뉴먼의 능력, 코로나 이후 주거 공간의 변화에 주목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마크 안드레센 A16Z 설립자는 "사무실 경험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바꾼 뉴먼이 종종 과소평가된다"며 "코로나로 지난 2년간 우리는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는 것을 목격했으며, 주거용 부동산 세계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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