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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준석, 15일 저녁 비공개 회동한 듯… 양측은 '함구'

    김승재 기자

    발행일 : 2022.08.17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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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권 관계자 "주호영, 이준석에 尹 직접 비판 자제해달라 요청"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5일 저녁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비판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양측 모두 만남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여권 내부에서는 "별다른 성과가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주 위원장은 이 전 대표의 '양두구육(羊頭狗肉)' 발언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개고기에 비유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는 거친 표현은 자제해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또한 이 전 대표가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자신을 '이 XX 저 XX'라 지칭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주 위원장은 "어렵게 정권 교체를 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는 건 선을 넘는 행동"이라며 "멈추는 것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한다. 이 전 대표는 주 위원장 발언의 취지에 대해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둘의 만남을 공개하지 않았다. 주 위원장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고, 이 전 대표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주 위원장이 그간 여러 채널을 통해 이 전 대표와 만나려고 시도한 것은 맞는다"며 "주 위원장은 비대위 운영과 인선 등에 대해 이 전 대표와 의견을 나누려 했다"고 전했다.

    당내 일각에서는 주기환 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이 이날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배경에 전날 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가 이룬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전 대표는 지난 6·1 지방선거 때 광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주기환 위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선거를 지원해줬다"고 했다. 여당 의원은 "주 위원장은 안정적으로 비대위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 전 대표와 대립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원총회 직후 "권 원내대표가 재신임 절차 없이는 원활한 원내대표직 수행이 어렵다고 본 것 같다"고 했다.

    재신임안은 국민의힘 의원 115명 가운데 참석자 6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찬반 표결 숫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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