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피부탄력·면역력 저하되고 고지혈증 등 각종 질환도 유발

단백질은 우리 몸의 장기를 형성하는 매우 중요한 영양소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몸 속 단백질은 줄고 단백질 섭취량은 떨어진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의 60%가 단백질 섭취 부족이다. 고령의 경우 소화 흡수율까지 떨어진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필요한 단백질을 충당하기 위해 우리 몸은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량 감소를 초래한다. 이 경우 신진대사에도 문제가 생겨 당뇨, 고지혈증, 면역력 저하, 관절질환 등 각종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된다.

단백질 부족은 피부노화, 탈모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단백질은 피부 세포를 연결하고 지탱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피부탄력이 사라져 주름이 늘 수 있다.

각종 노인성 질병도 유발한다.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낮으면 난청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최근 보건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노인의 청각 이상 증세가 5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밖에도 신경 전달 기능과 인지 기능에 문제가 생겨 치매의 위험도 높다. 즉 단백질은 각종 노화 증상 및 질병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얘기다.

◇체중 1kg당 단백질 1g 정도가 적정 섭취량

단백질은 한 번에 소화·흡수되는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하루 섭취량을 세 끼로 나누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성인 기준, 하루에 체중 1㎏당 1~1.2g을 섭취해야 한다. 체중 60kg 내외의 성인이라면 약 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데 이는 매끼 지방이 적은 살코기와 생선 약 100g, 두부 1모, 달걀 2~3개 정도의 양이다. 단백질은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뉘지만, 각각 필수 아미노산 종류와 체내 소화 시간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한 종류의 단백질만 먹기보다 균형있는 섭취가 이뤄져야 한다. 하지만 양질의 단백질을 매끼 섭취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단백질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유산균 같이 먹으면 단백질 소화 잘 되고 흡수율 높아져

단백질은 먹는 방법도 중요하다. 단백질은 소화가 더딘 영양소이기 때문에 섭취 시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종종 나타난다. 특히 노년층은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육류나 단백질 보충제 등의 섭취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단백질과 유산균을 함께 먹으면 문제가 해결된다. 유산균은 단백질 소화효소인 펩티다아제를 활성화해 단백질 아미노산의 흡수를 향상시키기 때문. 따라서 단백질과 유산균을 함께 먹으면 소화 흡수가 빨라질 뿐 아니라 근육 합성도 더 활발하게 이뤄진다.

유산균은 이외에도 치매·노화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의 연구를 보면, 장내 미생물은 치매·우울증 같은 뇌질환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이스트(KAIST) 연구팀은 최근 장내 유익균이 장 건강, 근육 기능, 면역체계를 개선해 수명 연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산균을 많이 먹어도 균주 품질이 떨어져 장에 도착하기 전 파괴되거나, 장에 정착하지 못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좋은 유산균을 고르기 위해서는 ▲장 끝까지 살아갈 수 있는 생명력 ▲유익균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장 부착력 ▲장 내에서 계속 증식하는 증식력 등을 따져보는 것이 필수다. 단백질과 함께 먹는 유산균은 위산에 강한 내성을 갖춘 것이 좋다. 기고자 : 이영규 메디컬 리포트 기자
본문자수 : 1747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