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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정 타석만 채우면… 타격왕 넘보는 박건우·문성주

    성진혁 기자

    발행일 : 2022.08.16 / 스포츠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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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서 돌아온 뒤 맹타 휘둘러… 타격 1위 피렐라·이정후 추격

    올해 프로야구 '타격왕 전장(戰場)'은 두 군데다. 15일 현재 규정 타석(팀이 치른 경기 수×3.1)을 채운 선수들이 대상인 공식 타율 순위로는 삼성의 호세 피렐라(0.339)가 키움 이정후(0.338)에게 1리 차로 선두를 달린다. 최다 안타 부문에선 이정후가 피렐라보다 하나 더 많은 1위다. 이미 시즌 규정 타석(446타석)을 채운 둘의 피 말리는 경쟁에 KIA 나성범(0.325), 롯데 이대호(0.324),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0.324) 등이 가세한 형국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공식 순위에선 찾아볼 수 없어도, 장외에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두르는 추격자들이 있다. 이들이 지금의 타격감을 살려가면서 시즌 막판까지 꾸준히 출전한다면 충분히 타격왕에 도전할 만하다.

    LG 문성주(25)는 2022시즌 들어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팀이 치른 100경기 중 73경기에 나서 타율 0.346, 출루율 0.448로 활약 중이다. 팀 타율 선두인 LG (0.273)에서도 돋보인다. 연봉 4200만원짜리 선수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다. 강릉영동대 출신인 그는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10라운드, 전체 9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를 밟았다. 사회 복무 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마치고 작년에 돌아와 1군 31경기(타율 0.228)에 출전했다. 두산과 치른 준플레이오프 3경기(1승 2패)에서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올 들어서도 기세를 올려가던 문성주는 5월 8일 창원 NC전에서 오른쪽 무릎 인대를 다쳐 6월 초까지 1군에서 빠졌다. 이 바람에 아직 규정 타석에는 약간 모자란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엔 잠시 정체기를 겪더니, 7월 이후 0.366의 고타율을 선보이고 있다.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공을 맞히는 능력과 선구안을 갖췄다. 팀 간판 타자인 김현수나 오지환이 인정할 만큼 연습벌레로 정평이 나 있으며, 이호준 타격 코치와의 호흡도 좋다. 그가 남은 44경기에서 152타석을 소화하면 시즌 규정 타석을 달성한다. 1군 경험이 부족한 문성주로선 타격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NC 박건우(32)는 현재 비공식 타격 1위(0.349)다. 6월 초에 허벅지 통증으로 6주가량을 1군에서 뛰지 못했으나 7월 12일 복귀 후엔 타율 0.386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009년 데뷔 이후 지난 시즌까지 두산에서 뛰었던 박건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NC와 6년 최대 100억원짜리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었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6년 연속 100안타를 돌파했고, 통산 타율 0.328을 기록 중이다.

    두산 시절이던 2017년엔 개인 최고 타율(0.366)을 올리고도 KIA 김선빈(타율 0.370)에게 밀려 타격 2위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건우가 올해 새 팀에서 개인 첫 타이틀을 차지하려면 남은 44경기에서 162번 타석에 서야 하고, 타율도 지금 수준을 이어가야 한다.

    NC 박건우와 LG 문성주가 정규 리그 막판까지 쉼 없이 달려야 하는 반면, 규정 타석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키움 이정후와 삼성 피렐라는 필요에 따라 휴식을 취하면서 '타율 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래픽] 타격왕 경쟁 '장내냐 장외냐'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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