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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 앞두고… 비명계 최고위원 후보들, 후반 역전극 노려

    양승식 기자

    발행일 : 2022.08.16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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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리당원 35%가 호남에 몰려
    호남 출신인 윤영찬·송갑석, 상위 5위 진입 위해 지지 호소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의원의 대표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최고위원도 친명계가 당선권 5명 중 4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명계 후보들은 17~20일 호남 지역 경선을 앞두고 반전을 노리고 있다. 전대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1~5위 안에 비명계는 고민정 의원뿐이지만, 호남 출신인 윤영찬·송갑석 의원이 호남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호남의 바람이 수도권까지 이어진다면 친명계 일색이 될 당 지도부에 비명계 2~3명이 진출해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윤 의원은 6위, 송 의원은 8위다. 그러나 친명계는 "역전 가능성은 없다"는 입장이다.

    친이낙연계로 반명(反明)에 가까운 윤 의원은 고향인 전북과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 기반인 전남에서 득표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호남은 당 전체 권리당원의 35.6%가 몰린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20~25%쯤 득표하면 당선권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계산이다. 윤 의원 측 관계자는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호남 순회를 하며 당원들께 '민주당을 포기하지 말아 달라'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전당대회가 이재명 의원과 친명계의 압승 분위기로 흘러가면서 친문계와 구민주계 등이 투표를 포기하는 분위기인데, 이들을 투표장에 끌어내겠다는 취지다. 송 의원은 라디오에서 "호남 민심을 반영할 수 있는 최소한의 후보가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 의원은 권리당원 누적 득표율에서 4.2%로 8위이지만, 1차 국민 여론조사에서 5.4%의 지지가 나온 것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 향후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가 지금보다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호남과 수도권의 권리당원 비율이 73%인 만큼 호남 지역에서 반전을 이룬다면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친명계는 호남 지역의 민심 역시 이 의원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친명계 핵심 관계자는 "호남 지역에서 이 의원은 물론 친명계 후보들 모두 이전 경선 지역보다 높은 득표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최고위원 득표 1위인 정청래 의원을 제외한 장경태·서영교·박찬대 의원은 현재 당선권인 3~5위에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세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는 호남 지역의 특성이 있어 비명계 후보들이 호남 출신이라 해도 유리하다고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양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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