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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기 비서실장 유임 가닥, 홍보수석엔 김은혜 검토

    최경운 기자

    발행일 : 2022.08.15 / 종합 A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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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실·내각 쇄신… 소폭 '핀셋 개편' 유력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17일을 전후해 대통령실 참모진 일부를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인사를 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유임하고 정무·홍보 라인은 수석 또는 비서관·행정관 일부를 교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홍보수석이 교체된다면 후임으로는 윤 대통령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낸 김은혜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강해야 할 자리를 선별해 비서실을 재정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라고 전했다. 여권에선 "대통령이 중폭 이상 개편을 결심할 가능성이 아직 열려 있다"는 말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주말 동안 여권 주요 인사와 외부 조언 그룹 인사들을 상대로 대통령 비서실 개편에 대한 의견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자문에 응한 이 상당수는 최근 국정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해 대통령 참모진 개편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고 한다. 다만 개편 대상과 폭을 두고는 전면 개편보다는 '소폭' 개편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비서실을 전면 수술해야 할 단계는 아니란 판단"이라며 "허점이 노출된 일부 분야 비서진을 교체 또는 보강하는 쪽이 우세하다"고 전했다.

    비서실을 이끄는 김대기 실장은 유임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김 실장은 최근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초등학교 5세 입학 정책 혼선 등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총체적 책임을 물을 단계는 아니며 허점이 노출된 일부 참모진을 핀셋 교체하거나 보강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한 측근은 "사람을 바꾸면 새로 업무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9월 정기국회와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비서실장을 교체하는 것은 무리라는 게 윤 대통령 생각"이라고 전했다. 김 실장도 최근 "정책 추진 과정에서 득점도 중요하지만 실점을 줄여야 한다"며 비서진을 다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입장에서 먼저 살펴 정책을 입안·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다만 홍보·정무 라인은 일부 개편이 필요하다고 보고 후속 인선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여권 고위 인사는 "홍보수석은 교체 가능성을 열어두고 후임 후보군을 물색 중이고 정무수석은 유임하되 일부 비서관이나 행정관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후임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의원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앵커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했고,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대변인을 지냈다. 다만 지난 6월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했던 김 전 의원이 곧바로 홍보수석을 맡는 데 부담을 느낀다는 말도 나온다. 이 때문에 최영범 홍보수석이 유임되고 김 전 의원은 대통령 홍보특보나 수석급 홍보기획관을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대통령실 일부에선 홍보수석이 관장하는 대통령 공보(대변인, 국민소통관장)와 홍보(홍보기획비서관, 국정홍보비서관) 기능을 분리·개편하는 방안도 거론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와 함께 대통령 보좌 기능 보강을 위해 일부 정치권 인사를 특보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여권 일부에선 윤 대통령에게 교체 폭을 크게 가져가 쇄신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후임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장관에 대한 인사에서도 전문성과 함께 정무적 역량을 동시에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관계자는 "정책 전문성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득하는 정무적 능력도 동시에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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