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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입스(yips)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8.12 / TV A2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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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선 1회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김명훈 八단 / 黑 설현준 七단

    〈제10보〉(94~102)=승부사에게 최후의 무기는 두둑한 배짱이다. 마지막 순간 승부를 결정하는 것은 기량 아닌 멘털이란 의미다. 승부처에서 갑자기 위축돼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허망하게 패하는 장면이 모든 게임에서 등장한다. 골프 경기 중 짧은 거리 숏퍼팅 때 새가슴이 되는 입스(yips) 현상이 한 예다. 이제부터 흑은 허망하게 무너진다. 역시 원인은 배짱 부족이었다.

    흑의 하변 말이 전보(前譜) 두 동강 나면서 갑자기 비세에 빠져든 상황. 우하귀 ▲의 치중에 94로 응수하자 97까지 밀어붙였다. 98은 정수. 이 수로 참고 1도 1에 젖혔다간 8까지 우하귀 주인이 바뀌게 된다. 김명훈의 침착함과 대조적으로 설현준에게서 또 실수가 나왔다. 당연해 보이는 99가 그것.

    99로는 참고 2도 흑 1, 백 2를 먼저 교환하고 3에 연결할 자리. 백 4 치중엔 5로 잇는다. 이 형태는 A의 꼬부림이 선수여서 하변 흑 대마는 안전하다. 백 100이 그 맛을 없애는 정확한 공격. 이제 하변 흑의 생사가 승부로 직결될 판인데, 이 결정적 장면에서 흑의 패착이 튀어나온다. 어디였을까.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57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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