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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LH 사장 사의… 文정부 기관장 중 처음

    정순우 기자

    발행일 : 2022.08.12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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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임에 김경환·심교언 거론

    김현준<사진> LH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이 임기를 절반 이상 남긴 상태에서 사임하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대형 공공기관장 중 새 정부에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은 김 사장이 처음이다.

    11일 정부와 LH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 작년 4월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는 2024년 4월까지로 아직 1년 8개월 정도 남아 있다. 김 사장은 최근 LH 주요 간부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제는 떠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정부가 16일 발표할 예정인 '250만가구+α(알파)' 공급 대책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할 새로운 인물을 찾는 것이 맞는다고 판단해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부 직원이 출장지에서 골프를 치는 등 '기강 해이' 논란이 불거진 것도 사퇴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정부에서 서울지방국세청장과 국세청장을 지낸 김 사장은 LH 임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불거진 직후인 작년 4월 LH 사장에 임명됐다. 사정기관 출신으로는 최초의 LH 사장이다. 김 사장은 취임 후 전 직원 재산 등록 시스템과 LH혁신위원회를 만들며 조직 쇄신에 주력했다.

    국토부는 다음 주 김 사장의 퇴임 절차를 밟고, 차기 사장 공모에 착수할 방침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 설계를 총괄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와 인수위 부동산TF 팀장을 지낸 심교언 건국대 교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처음 제안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한편 김현준 사장을 신호탄으로 문 정부에서 임명한 다른 공공기관장의 추가 사퇴가 나올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과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탈원전 관련 인사와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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