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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 최대 생산 미얀마 제재로 공급 달려… 長壽 믿음도 한몫

주식과 부동산 등 글로벌 자산 시장이 크게 위축한 가운데 중국 자산가 사이에서 '옥(玉)테크'가 인기다.

파이낸셜타임스는 8일(현지 시각) "중국 자산가들 사이에서 옥의 인기는 고가 시계, 자동차, 와인, 그림을 앞질렀다"며 "옥 중에서도 고가인 경옥<사진>이 주요 투자 대상이 되고 있다"고 했다. 경옥은 '비취'라고도 불린다.

중국 자산가 사이에서 옥이 인기를 끄는 건 공급 부족 탓에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전 세계 고품질 경옥의 70~90%는 미얀마에서 생산된다. 미얀마 군부의 자금줄도 옥 수출에서 나온다. 지난해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자 미국 정부가 미얀마 옥 수출에 대해 제재를 내리면서 공급이 급감했다.

옥은 건강을 지켜주고 장수를 보장해 준다는 믿음 덕분에 중국에선 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보석이다. 지난 5월 홍콩 경매시장에서 경옥 목걸이가 880만달러(약 11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경매회사 크리스티 아시아 지사는 "중국인들은 최상급 경옥을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경우가 많고, 가격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고 했다. 기고자 :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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