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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장수 가요 프로그램 '가요무대'를 20년 동안 이끈 연주자 겸 작곡가 김강섭(90·사진)씨가 9일 오전 별세했다.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1년 KBS에 입사했고, 1964년부터 1995년 정년퇴임까지 KBS 전속 악단장으로 활동했다. 1985년 '가요무대' 출범 이후부턴 이 프로그램의 음악 지휘를 맡았다. 퇴임 이후에도 상임지휘자로 '가요무대'를 이끈 고인은 2005년까지 총 900회가 넘도록 프로그램의 음악 지휘를 맡았다.

작곡가로도 활동한 고인은 가요 외에도 다양한 군가를 만들었다. '팔도 사나이'가 그가 만든 대표 군가다. 1994년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7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기고자 : 윤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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