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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로 12㎞ 통제… 도심 진입로 연쇄마비

    이해인 기자 한예나 기자 김광진 기자

    발행일 : 2022.08.11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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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그쳤는데도 출퇴근 대란

    지난 8~9일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 여파로 10일 오전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출퇴근 대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6시 이후부터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지만 교통난은 오히려 비가 쏟아지던 9일 오전보다 더 심각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특히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핵심 도시고속도로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주요 구간이 통제되면서 연쇄적으로 도시 전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서울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내 서울 도시고속도로 강변북로에서는 서쪽에서 동쪽으로 향하는 마포대교에서 한강대교 사이 구간과, 동쪽 동작대교에서 서쪽 한강대로로 항하는 구간이 전면 통제돼 있었다. 강변북로 총 29.43km 중 3.5km 구간이다. 또 올림픽대로 총 43.1km 중 동작대교~가양대교 구간(12.8km)은 10일 밤 9시45분까지 양방향이 모두 막혔다.

    문제는 이 구간이 모두 서울 한복판 도심에 맞닿은 길이라는 점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북쪽에 있는 강변북로, 남쪽에 있는 올림픽대로는 서울 동쪽과 서쪽을 오가는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요 루트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일부 구간이 막히자 강남구, 서초구 등 동남권에서 광화문, 여의도, 마곡 등 서울 서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이 동작대교, 반포대교와 한남대교로 일시에 몰렸다. 그 결과 이날 오전 출근길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 서초구에서 종로구 한 회사로 출근하는 50대 직장인 A씨는 "교대역에서 광화문까지 막혀도 보통 40분 안팎이면 오는데 이날은 2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 평균 차량 운행 속도는 평상시 시속 25㎞에서 이날은 18㎞에 그쳤다. 퇴근길도 정체가 심했다. 지난 8일과 9일 퇴근 시간(오후 5시~7시) 서울 전체 평균 시속은 19km, 도심권은 각 16~17km대였다. 이날은 오후 6시 기준 서울 전체 시속이 17km에 그쳤다. 도심권은 12.3km였다.

    비가 멎었지만 전날 경기 북부 등 한강 상류에서 비가 쏟아진 게 문제가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장 서울에는 비가 오지 않더라도 경기 북부 등 한강 상류 지역 집중호우로 인해 팔당댐 방류량이 늘면서 한강 수위도 급격히 올라갔다"며 통제 이유를 밝혔다. 강변북로 일부 구간 통제는 이날 오후 3시 40분부로 해제됐다.
    기고자 : 이해인 기자 한예나 기자 김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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