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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빗물터널 있어야 '100년 폭우' 버틴다

    최종석 기자 김은중 기자

    발행일 : 2022.08.11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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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 '治水시스템 개편' 제언

    100년 기상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폭우로 서울 강남·서초 일대가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또다시 벌어지면서 서울의 빗물 배수 시스템을 전면 개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반도 기후변화로 이제 시간당 110㎜가 넘는 100년 빈도의 큰비가 수시로 오는 상황이 됐다"며 "10m 이상 대형 배수관 설치 등 서울의 치수(治水) 체계를 재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 10년간 대형 폭우가 내리는 간격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조원철 연세대 교수는 "이번에 침수된 강남역, 대치사거리, 도림천은 1990년대부터 문제점이 지적됐던 지역"이라고 했고, 송창영 광주대 교수는 "당하고도 대비 태세를 갖추지 않는 '무지의 반복'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서울시 전역의 배수 시설은 평균적으로 시간당 60~85㎜의 비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시간당 110㎜ 이상을 처리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앞으로 10년간 1조5000억원을 투자해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등 상습 침수 지역 6곳에 대심도 빗물터널 건설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남역 지역은 '시간당 110㎜', 다른 지역은 '시간당 100㎜'를 처리하도록 설계하겠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민 안전에 대해 국가는 무한 책임을 진다"면서 "상습 침수 지역에 대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 지하 저류조와 방수 터널 건설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또 "(폭우)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불편을 겪은 국민께 정부를 대표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이날 당정도 "대심도 배수 시설에 대한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수해 피해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기사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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