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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자 2300억 매도
엔비디아 저조한 실적에 영향

삼성전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세로 9일 장중 한때 5만전자로 내려앉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순매도 물량 2300억원어치를 쏟아냈다. 장중 주가가 5만9600원까지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5일 이후 17거래일 만이다. 오후 들어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서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1.3% 떨어진 6만원에 턱걸이했다. 개인들은 이날 21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선 것은 미국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의 저조한 실적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 시각) 발표한 예비 2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을 전망치(81억달러)보다 낮은 67억달러로 예상했다. 데스크톱과 랩톱에 들어가는 고사양 그래픽카드를 포함한 게임 부문 매출이 이전 분기 대비 44%,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8일 뉴욕증시에서 이 회사 주가가 6.3% 급락했다. AMD(-2.24%), 마이크론(-1.62%), 퀄컴(-1.60%) 등 여타 반도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보다 1.25% 하락한 9만5100원에 마감했다. 기고자 : 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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