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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비싼 5G 가입자 늘고
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기업 대상 신사업도 호조
SK텔레콤은 지난 2분기 매출 4조2900억원, 영업이익 45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9%, 16.1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기간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1168만명으로, 휴대전화 가입자의 절반을 5G 가입자로 확보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 부문 매출은 37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은 매출액 26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 급증했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조330억원, 영업이익은 21.8% 증가한 782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에 IP TV(인터넷TV) 업체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LG유플러스는 2분기 매출이 3조3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5G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37만3000명으로 휴대폰 가입자 중 절반 가까이(47%)를 차지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전년 대비 40.6% 증가한 331만4000명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은 개발자 영입과 희망퇴직 등 일회성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면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10일 실적 발표를 하는 KT는 2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매출 6조3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정한다. 지난 1분기에 2010년 이후 12년 만에 분기 최대 실적(매출 6조2777억원·영업이익 6266억원)을 달성한 이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신 업체 관계자는 "통신 3사 모두 통신 요금이 비싼 5G 가입자가 늘어난 데다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관련 신사업의 성장 덕분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라고 했다. 기고자 : 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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