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신문보기

게임·간편결제 기업 NHN은 9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앞으로 3년간 1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밝혔다. NHN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건 처음이다.

NHN이 소각하게 될 주식은 발행 주식의 10%에 해당한다. NHN은 17일 150만717주(발행주식 총수의 4%)를 먼저 소각한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증시에서 거래되는 주식 수가 줄게 돼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NHN의 자사주 소각은 핵심 사업 부문 분사,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데 따른 조치다. NHN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20% 하락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이번에 발표한 주주 환원 정책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회사의 의지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NHN은 올해 두 차례 걸쳐 433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NHN은 또 "게임과 간편 결제 서비스 페이코, 공공 클라우드, 웹툰 사업에 집중하고, 85개인 계열사를 2년 안에 60여 개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NHN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늘어난 5113억원, 영업이익은 73.9% 줄어든 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고자 : 이벌찬 기자
본문자수 : 599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