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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화폐나 개인정보를 탈취하려는 북한 해커들의 수법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국내 대형 클라우드를 통해 자료 공유를 하는 것처럼 위장해 대북 전문가와 언론인들의 개인정보를 해킹하려 한 북한의 시도가 포착됐다고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가 8일 밝혔다.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지난 5일 과거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차장을 역임한 인물의 이름으로 '북핵 개발 역사와 북미 관계 발전 전망' 자료를 한 대형 포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공유하겠다는 메일이 여러 대북 전문가와 언론사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메일은 초대에 응하는 '수락' 버튼을 누르라고 안내하고 있지만,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의 비밀번호를 탈취하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이번 공격을 벌인 그룹이 북한 정찰총국과 연계된 해킹 조직이라고 지목했다. 이들은 올 들어 코인 사기 피해자에게 NFT(대체 불가능 토큰)를 보상하겠다는 메일, 건강검진 결과 확인을 위해 본인 인증을 하라는 메일 등을 통한 해킹 시도를 해왔다. 기고자 :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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