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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개 보험 들어 11억 챙겨… 일가족 보험사기단 덜미

    박주영 기자

    발행일 : 2022.08.10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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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간… 엄마가 설계사 출신

    90개가 넘는 보험에 가입한 뒤 장기 입원하며 8년여에 걸쳐 보험금 11억여 원을 챙긴 일가족이 보험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9일 보험설계사 출신 A(여·58)씨와 사실혼 관계인 B(57)씨를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두 사람의 자녀 중 C(32)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자녀 4명에 대해서는 처벌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설계사로 근무할 때 쌓은 경험과 지식을 이용해 2012년 8월부터 작년 3월까지 자신과 B씨 등 가족 명의로 11개 보험사의 91개 보험에 가입했다. 이 보험을 바탕으로 A씨 등은 무릎 관절통, 허리·어깨 통증, 좌골신경통, 뇌경색 경증 등 사고 경위가 명확하지 않고 진단하기 어려운 질병을 핑계로 입원했다고 한다.

    A씨는 103차례에 걸쳐 2328일간 입원하고, B씨도 72차례 1266일 입원한 것 등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장기 입원을 하면서 244차례에 걸쳐 보험금 11억8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들이 한 병원에서 함께 치료받는 등 병원을 집처럼 이용했고 보험금을 생활비로 썼다"고 말했다. A씨 등은 입원 일당, 수술비 등 고액의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는 상품에 많이 가입했으며, 미성년 자녀 명의로 한 달에 200만원씩 보험료를 내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은 작년 4월 보험사들이 고소하면서 경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기고자 :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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