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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는 하루 종일 몸을 지탱하고 움직이는 부위라 퇴행성 변화가 자주 생긴다.

대개의 척추질환은 약물, 주사 등의 가벼운 치료로도 통증이 잡히지만, 그 병세가 깊어질 경우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그러나 과거에 시행했던 척추수술은위험도가 높고 합병증이 커서 십 수년 전에 수술을 받았거나, 수술 받은 환자가 주변에 있다면 척추수술에 대한 인식은 매우 좋지 않을 것이다.

의사들 또한 이러한 단점과 대중의 인식을 알고 있어 신체에 부담이 덜하고 통증이 적은 '최소침습치료'에 대한 기술을 연마 중이다. 양방향 내시경은 가장 발전된 최소침습치료 중 하나다. 위험성 때문에 수술을 시행하지 못했던 고령환자도 치료가 가능하고 일반 환자 또한 통증이 덜해 2~3일 만에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피부에 7mm 가량의 구멍을 두 개 뚫은 후 각각 내시경과 수술장비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피부절개 후 시행하던 기존 수술에 비해 피부, 근육, 근막 등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고 정상조직의 손상이 적어 출혈도 적다. 이처럼 여러 장점이 있어 많은 병원에서 도입하고 있다.

더불어 수술법 못지 않게 중요한 건 병이 생기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고 그 핵심은 자세와 척추부위 근육운동, 체중조절이다. 척추부위 통증은 그 정도가 심하고 하루 종일 괴롭히므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되, 쉽게 해결되지 않을 때는 양방향 내시경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 기고자 : 김연호 신세계서울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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