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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70%대로 떨어져… 보험료 또 인하될까

    손진석 기자

    발행일 : 2022.08.08 / 경제 B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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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보험료가 인하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손해율이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을 말한다. 자동차보험은 운영 비용을 고려할 때 손해율 80%쯤이 손익분기점이며, 그보다 낮을수록 보험사 이익이 커진다.

    7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시장의 88%를 차지하는 '빅 5'의 올해 상반기 손해율은 74~78%였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76.3%, 현대해상 78%, DB손해보험 76.5%, KB손해보험 75.9%, 메리츠화재 74.1%였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전체 손해율이 81.5%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 들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실제로 '빅 5' 가운데 상반기 실적을 맨 먼저 발표한 KB손해보험의 경우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4394억원으로서 작년 상반기(1429억원)의 3배에 달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KB손해보험은 빌딩 매각 대금이 반영돼 이익이 크게 치솟은 측면이 있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상당히 좋다"며 "곧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다른 손해보험사도 이익 규모가 작년 상반기의 2배 안팎은 될 것"이라고 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뚝 떨어진 이유는 유가 급등과 코로나 재확산으로 차량을 통한 이동이 줄었다는 점이 꼽힌다.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교통 법규 강화로 사고가 감소한 영향도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와 관련해 금융 당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료는 각 보험사가 스스로 결정할 사안이지만 보험료를 낮춰야 할 만한 이유가 여럿"이라며 "적절한 계기가 있을 때 보험료 인하를 권유할 계획"이라고 했다.

    '빅 5'는 손해율 인하를 반영해 지난 4~5월 자동차보험료를 1.2~1.3%씩 인하했기 때문에 올해 추가 인하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한 해에 두 번에 걸쳐 자동차보험료가 인하된 적은 없다. 대형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여름휴가철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영향으로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손해율이 상승한다"며 "연간 손해율 추이를 보고 내년에 보험료를 조정해야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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