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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올 수익률 ―4.7%, 1~5월 손실 45조원

    홍준기 기자

    발행일 : 2022.08.08 / 경제 B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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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증시 하락률보다 높아… "글로벌 하락장서 선방"

    지난 5월까지 국민연금의 투자 수익률이 -4.7%로 집계됐다. 올 들어 45조30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 1~5월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수익률은 -7.7%, 해외 주식 투자 수익률은 -8.6%였다. 채권 투자에서도 국내(-4.2%)와 해외(-2.5%) 모두 손실을 입었다.

    국민연금은 지난 2018년 -0.9%로 10년 만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뒤 최근 3년간은 10% 안팎의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올해 다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 하락세를 감안하면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 들어 5월까지 국내 코스피 200 지수는 10.1% 하락했고, 미국 뉴욕증시 S&P500 지수(-13.3%)와 나스닥 100 지수(-22.5%)는 더 크게 떨어졌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49국 증시에 투자하고 있다.

    ◇올해 투자, 작년 연금 지급액 1.6배 손실

    올 들어 5월까지 손실액인 45조3000억원은 지난해 지급한 연금(약 29조1000억원)의 1.6배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 주식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이슈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어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채권의 경우는 "연준의 지속적인 통화 긴축 기조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평가 손실이 증가했다"고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와 해외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나란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작년 말 기준 39조8400억원)의 주가는 올 들어 지난 5일까지 21.5% 하락했다. 애플(작년 말 기준 66억3300만달러)은 올 들어 6.5% 하락했다. 해외 증시에서 국민연금이 주식을 10억달러 이상(작년 말 기준) 보유한 기업들의 성적표도 마이너스 행진이다.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7.3%), 중국 핀테크 기업 텐센트(-32.3%), 네덜란드 반도체장비 기업 ASML(-20.1%), 대만 반도체 기업 TSMC(-15.2%) 등도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캐나다 편의점 업체가 해외 증시 수익률 1위

    국민연금공단이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작년 말 기준 49국 증시에 2141억달러를 투자 중이다. 미국 증시가 1413억달러로 절반 이상이지만, 글로벌 플레이어로 활동하는 중이다.

    올 들어 국민연금의 해외 증시 투자에서는 캐나다 증시 상장기업인 편의점 업체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가 수익률 1위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작년 말 대비 8.6% 상승했다. 덴마크의 제약 기업인 노보 노디스크의 주가도 올해 3.8% 올랐다. 주로 당뇨병이나 비만 관련 약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영국의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의 주가도 올 들어 3.6% 상승했고, 싱가포르 금융 기업인 DBS 그룹 주가도 2.7% 올랐다. 호주의 바이오 기업인 CSL 주가도 2.6% 상승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적인 증시 약세를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낸 기업들도 적지 않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언론·인터넷 서비스 기업인 네스퍼스 주가는 올 들어 지난해 말 대비 0.9% 하락한 수준이다. 프랑스의 명품 기업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와 중국의 주류 기업 귀주모태주의 주가도 올 들어 5.1% 하락했다. 독일의 자동차 회사 메르세데스 벤츠의 주가도 올 들어 5.8% 떨어졌지만,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주식인 애플(-6.5%)보다는 하락 폭이 작았다.

    [그래픽]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 주식의 올해 수익률

    [그래픽] 국민연금 연도별 수익률 / 투자 자산별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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