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마미 로켓' 프라이스, 올해 女육상 100m 휩쓸다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2.08.08 / 스포츠 A24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출산 후 기량 더 늘며 '서프라이즈'

    "작년에는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올해는 그냥 즐기기로 했어요."

    '엄마 스프린터'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6·자메이카·사진)가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6일(현지 시각) 폴란드 실레지아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100m 결선에서 10초66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얼레이아 홉스(미국·10초94)를 0.28초 차이로 따돌렸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또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세웠던 올해 기록(10초67)을 한 달 만에 앞당겼다.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자메이카를 대표하는 여자 육상 단거리 선수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 100m 2연패를 달성했고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10개를 목에 걸었다. 2017년 출산 때문에 트랙을 잠시 떠나며 은퇴를 고민했지만, 이듬해 복귀한 뒤 현재까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해 도쿄올림픽에선 100m 은메달,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냈다.

    152㎝의 작은 키로 '포켓 로켓(pocket rocket)'이란 별명을 얻었던 그는 출산한 뒤 자신을 '마미 로켓(mommy rocket)'이라고 칭한다. 어느덧 다섯 살이 된 아들을 둔 그는 지난달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100m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역주를 펼쳤다. 대회 기간 계속된 빗줄기로 최상의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지난달보다 0.01초 일찍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여자 100m 1~5위 기록을 모두 자신이 세웠을 정도로 한발 앞선 기량을 유지하고 있는 프레이저프라이스는 "이렇게 한결같다는 것이 놀랍다. 다른 선수와 경쟁하는 건 항상 흥분되는 일"이라고 했다.

    경기가 열린 8월 6일은 프레이저프라이스의 조국 자메이카의 독립기념일이기도 했다. 독립기념일을 자축하듯 세계 곳곳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이 승전고를 울렸다. 실레지아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200m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자 셰리카 잭슨(28·자메이카)이 21초84 기록으로 쇼네 밀러위보(바하마·22초35)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잭슨은 "계획대로 레이스를 펼쳤다. 경쟁자는 신경 쓰지 않고 내 레인에만 집중한다"고 했다.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코먼웰스게임(영연방경기대회)에서는 일레인 톰프슨(30·자메이카)이 여자 2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100m에 이어 이 대회 2관왕에 오른 톰프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메이카 독립기념일을 자축하는 2관왕"이라고 했다. 전날 콜롬비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20세 미만) 여자 400m 계주에서도 자메이카 대표팀이 시상대 맨 위에 서는 등 여자 육상 단거리에서 자메이카의 강세가 이어졌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본문자수 : 1320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