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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퇴 학생 37% "특기 살릴 수업 있었다면 학교 다녔다"

    김은경 기자

    발행일 : 2022.08.08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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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매년 1%가 학교 그만둬
    정부, 非인가 대안학교도 지원추진

    우리나라에서 초·중·고 시기에 공교육을 떠나는 청소년은 매년 5만여 명에 달한다. 전체 학생의 1% 안팎이다. 여성가족부가 작년 학교 밖 청소년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 조사(복수 응답)에 따르면 10명 중 8명(78.9%)은 검정고시를 준비한다고 답했다. 취업하기 위해 직업기술을 배운다는 청소년은 23.2%였다.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GGA)와 같은 대안학교에 다닌다는 학생은 32.5%로, 2018년 같은 조사(27.8%) 때보다 늘었다.

    학교에서는 원하는 걸 배울 수 없다고 판단해 학교를 나오는 청소년이 늘고 있다. 자퇴 이유로 '다른 곳에서 원하는 것을 배우려고'라는 답변이 2018년 23.4%에서 작년 29.6%로, '특기를 살리려고'라는 답변이 15.3%에서 17.7%로 늘었다. 이들은 특기를 살릴 수 있는 수업이 있고(36.7%), 원하는 것을 배우거나 연계해주는 지원 서비스가 있었다면(27.2%) 학교를 그만두지 않았을 거라고 답했다.

    학교에서 정해진 교과 지식을 배우는 대신 게임이나 K팝,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다양한 특기·적성을 살릴 수 있는 '대안 교육'을 찾는 학생·학부모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는 국가 교육과정을 따르지 않는 비(非)인가 대안학교에도 예산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유튜브 채널에 나와 "학교가 다양한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특성에 따라 공교육에서 기회를 만들어 주는 건 큰 차원의 공정(公正)"이라고 한 바 있다. 지난 4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교육자유특구'를 지정해 그 안에서는 기업과 연구소, 학부모조합 등이 대안 교육기관을 자유롭게 설립할 수 있도록 특례를 적용하고 재정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해 학비가 비싼 경우가 많은데 부담을 덜기 위해 대안교육바우처(이용권)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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