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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비대위' 이번주 출범 가닥… 이준석 "13일 기자회견"

    김형원 기자

    발행일 : 2022.08.08 / 종합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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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전국위서 비대위 의결될듯
    李대표측, 가처분신청서 작성 착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에 5선 중진인 주호영 의원이 인선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7일 알려졌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당내 여론을 광범위하게 모은 결과, 주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한다.

    친윤계는 9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이 의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도 체제를 둘러싼 내분 수습을 '당정(黨政) 지지율 반등'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반면 이준석 대표 측은 7일 비대위 출범을 막기 위한 가처분 신청서 초안 작성에 착수했다. 이 대표 측의 법적 대응이 비대위 출범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여당 중진 의원은 이날 본지 통화에서 "큰 변수가 없다면 '주호영 비대위'로 갈 것 같다"면서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우지도, 그렇다고 가깝지도 않은 주 의원이 비대위를 맡아주길 바라는 의원들이 많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소통이 원활하면서, 이 대표가 관련된 당내 분란과도 거리가 있는 주 의원이 적임자란 취지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지금으로선 주 의원이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당대표 직무대행(현재 권성동 원내대표)'까지 확대하는 당헌 개정안 표결에 나선다. 같은 날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도 처리할 예정이다. 전국위를 통해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되면 이 대표는 직(職)에서 자동 해임된다. 정치권에선 상임전국위가 당이 '비상(非常) 상황'이라고 이미 인정한 만큼 전국위의 비대위 안건 통과는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당직자는 "청년 위원들이 이 대표에게 우호적이긴 하지만 '부결'의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당내에서는 비대위 전환이 공식화하면 당 내홍이 진정되고, 다시 지지율을 회복하는 동력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다"고 했다.

    이 대표는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기자 회견은 8월 13일에 한다"고 했다. 당 비대위가 출범하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후 관련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이 대표 측의 대응을 두고 국민의힘 안팎에선 "상황을 되돌린다기보다 정치적 명예 회복 차원에 가까울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더 이상 당을 혼란케 하면 그건 분탕질에 불과하다"며 "가처분 신청을 해본들 당헌까지 적법하게 개정되면 소용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반면 하태경 의원은 "만약 법원 판결로 비대위가 무효화된다면 우리 당은 해산해야 할 정도의 위기에 빠져들게 된다"면서 "전국위원들이 이 대표가 강제 해임되는 당헌 개정안을 부결시켜 달라"고 했다.

    비대위 활동 기간에 대해선 당내 의견이 맞서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측은 비대위가 한두 달 정도 활동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본다.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은 이 같은 '단기 비대위'를 선호하고 있다. 비대위 체제가 내년까지 유지되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9월 정기국회와 전당대회가 겹칠 경우 당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권성동 원내대표 등은 조기 전대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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