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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마케터, 'PPL 청정 드라마' 우영우에도 통했다

    최보윤 기자

    발행일 : 2022.08.06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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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형 화장품 '가히' 코리아테크
    대본 전담팀 20대 직원 3명
    드라마·해외스타 PPL 다수 성공

    "드라마 '우영우'는 스타를 좇는 기존 PPL(간접광고) 공식에 따르지 않고, 드라마 흐름에 어떻게 자연스레 녹아들지 집중했어요. 주변에서 '(흥행이) 되겠느냐'고 우려하던 드라마가 대박 나 좋으면서도 부담도 돼요."

    스틱형 화장품 '가히(KAHI)'를 만드는 코리아테크의 서효진(26)씨는 드라마 대본을 읽고 PPL을 할지 결정하는 '대본 전담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화장품 PPL을 서씨와 박혜원(24)씨, 정예린(25)씨 등 MZ세대 3명이 담당한다. 이들이 제작 지원을 결정한 작품은 최근 국내외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ENA 채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사실 '우영우'는 신생 채널에 신인 작가, 게다가 장애인이 주인공인 설정 때문에 거의 PPL 협찬을 받지 못했다. 그런데, 이들 눈에는 '우영우'가 쏙 들어왔다. '우영우'의 제작 의도와 캐릭터 소개 등 자료를 읽고는 작가의 전작을 살피고 출연자 면면을 직접 취재한 결과다. 결국 드라마가 방송될 땐 가히가 유일한 제작 지원사가 돼 있었다. 이 때문에 '우영우'는 "PPL 없는 청정 드라마"라는 말도 들었다. 가희 PPL은 지난 3일 11화에서 우영우의 동료 변호사가 급히 단장하는 장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서효진씨는 "우영우 단짝으로 서로 믿고 의지하고 응원하는 주현영 배우 캐릭터에 완전히 매료돼 PPL을 고려하게 됐다"면서 "이런 게 우리 이야기이고, 우리들이 공감하는 드라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우영우뿐 아니다. 미국 타임지가 꼽은 '영향력 있는 100인'인 미국 힙합 아티스트 릴 나스 엑스는 물론 가수 겸 래퍼 도자캣, 가수 에이바 맥스 등 해외 톱스타에게도 가희를 협찬했다. "중소기업 제품이 해외에 진출하려면 지속적인 PPL을 발판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입사 1년 만에 해외 PPL을 맡은 박혜원씨는 "대표님은 모르는 스타였지만, 20대 직원들이 열광해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3개월 차 마케터 정예린씨는 "'좋고'라는 사내 유행어가 우리 일을 대변한다"고 했다. '좋고'는 '좋은 고통'의 준말. 정씨는 "과감한 마케팅이 때론 힘들기도 하지만, 마니아들이 생겨나는 것을 보면서 '좋고'도 신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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