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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우리 아이 튼튼하게] 24개월까지 모유 먹여도 돼요… 술 마신 뒤엔 수유하지 말아야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발행일 : 2022.08.05 / 특집 A3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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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소아과학회(AAP)가 "아이가 생후 최대 24개월이 될 때까지 모유 수유를 권장한다"는 발표를 했어요. 기존에는 12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하도록 권장했는데, 기간을 늘린 거예요. 아이가 태어나면 6개월간은 모유만 먹이는 완전한 모유 수유를 하고, 이후 이유식과 유아식을 먹이더라도 최대 24개월까지 모유 수유를 병행하라는 거지요.

    모유에는 면역력을 높여주는 항체인 면역글로블린A를 포함해 항세균·항바이러스 항체 등이 들어 있어요. 따라서 모유 수유만으로도 아기의 중이염이나 요로감염·패혈증 등의 질환을 일부 예방할 수 있어요. 소아암과 같은 만성 질환도 예방이 가능하고요.

    모유에는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칼슘 같은 영양소도 들어 있어요. 모유의 영양소와 면역 항체는 2년 정도까지도 유지돼 아이의 발달을 도울 수 있어요.

    만약 직장 복귀나 외출로 직접 수유가 어려울 때는 모유를 저장했다가 아이에게 먹이는 유축 방법을 쓰는데요. 모유는 실온(15~20도)에서는 4시간, 냉장고에서는 4일, 냉동실에서는 최대 1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해요. 모유 수유를 하는 기간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아이에게 가장 안전해요. 하지만 부득이하게 술을 마셨다면, 맥주 한 잔(300cc)이나 와인 한 잔(150cc)을 기준으로 최소 3시간 후에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이 좋아요. 술을 마신 뒤 30분에서 1시간 사이 모유에서 알코올이 가장 많이 검출되고, 2~3시간 동안에도 모유를 통해 알코올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에요.

    모유 수유를 하는 것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의 건강에도 좋답니다. 유방암이나 난소암 등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거든요. 유방암이나 난소암은 여성 호르몬 분비와 관련이 있는데, 모유 수유를 하면 호르몬 분비가 적어지기 때문이랍니다. 또 모유가 엄마 몸의 지방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임신 전 체중으로의 복귀를 돕기도 해요.
    기고자 : 백정현 우리아이들병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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