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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극초음속미사일 엔진 개발… 첫 비행시험 성공

    도쿄=성호철 특파원

    발행일 : 2022.08.05 / 국제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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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t 로켓, 마하 5.5 속도 도달
    일본 평화헌법 위반 논란 나와

    일본 방위성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극초음속 미사일에 사용될 수 있는 엔진을 개발해 첫 비행시험에 성공했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4일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마하 5 이상의 속도로 날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등 현존 미사일 방어 시스템으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소수에 불과하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JAXA는 지난달 24일 오전 5시 가고시마현 기모쓰케촌의 우치노무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관측용 로켓 S520-RD1호를 쏘아 올렸다. 이 로켓에는 극초음속을 낼 수 있는 '공기 흡입 엔진'을 탑재했다. JAXA는 "길이 9.15m에 무게 2.5t인 로켓은 지상 170k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마하 5.5의 속도에 도달했다"면서 "엔진은 수초간 연소 테스트를 마쳤다"고 말했다.

    JAXA는 이번 비행에 성공한 엔진이 "향후 개발될 극초음속 여객기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활용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기시 노부오 방위상은 "(JAXA의 엔진 시험에서)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며 "극초음속 유도탄 연구·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번 엔진 개발에 18억엔(약 176억원)을 투입했다. 중국의 환구시보는 이번 실험 성공과 관련, "일본 방위성이 작성한 극초음속 미사일 개념도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적국 항공모함을 표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 항모는 중국·러시아 항모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방어가 아닌 공격용이기 때문에 일본 평화 헌법을 위반한다는 논란도 나온다. 또 군수업체가 아닌, 우주 연구 기관을 무기 개발에 동원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JAXA는 미국 나사(NASA)와 같은 연구 기관이다.
    기고자 :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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