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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영의 News English] 찜통 더위에 머릿속이 몽롱해지는 이유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발행일 : 2022.08.04 / 여론/독자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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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heatwave)이 이어지면 몸만 늘어지는(sink exhausted) 게 아니라 머릿속도 몽롱해진다(feel foggy headed). 습도(humidity)까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discomfort index)가 위험 수위를 넘어 우울 증상(depressive symptom)부터 과격한 폭력(violent attack)에 이르는 정신 교란을 일으키기도 한다(cause psychological harassment).

    하버드·옥스퍼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과학적 원인이 있다. 찜통더위(sweltering heat)가 인지 능력을 책임지는(be responsible for cognitive ability) 두뇌 부분에 손상을 입혀 착란 현상을 일으키기(cause distraction) 때문이다. 기억·학습·집중 등 주요 두뇌 기능(key brain functions)은 뜨거운 열기에 노출될수록 무기력 상태에 빠져든다(become lethargic).

    체온(body temperature)은 뇌 시상하부가 통제하는데, 피부 온도 상승을 감지하면(detect a rise in skin temperature) 심부(深部)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in order to keep core temperature stable) 신체 다른 부위들에 비상 조치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갈증을 일으키면서(trigger feelings of thirst) 혈류를 피부 표면 쪽으로 향하게 해(direct blood flow towards the skin surface) 체내 장기들이 과열되지 않게 저지한다(stop the organs from overheating).

    그런데 이 과정에 많은 에너지, 영양분, 혈류가 동원되면서 복합적 뇌 기능(complex brain functions) 유지에 필요한 동력은 떨어지게 된다. 게다가 뇌는 탈수 증세에 특히 민감해(be particularly sensitive to dehydration)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뇌 세포 간에 오가는 신호 속성에 차질이 빚어진다. 섭씨 30도 이상 날씨에 적절한 수분 공급 없이(without adequate hydration) 30분 이상 태양 아래 노출되면 열사병에 걸리게 되고(suffer from heatstroke), 극한 경우엔 뇌 세포가 죽기 시작한다. 따라서 기저 건강 질환을 앓고 있는(have underlying health conditions)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후덥지근한 날씨(sultry weather)는 기분을 안정시키는 데 필수적인(be integral to stabilizing mood) 호르몬 세로토닌의 적정 수준을 흐트러뜨린다. 한여름에 폭력 범죄가 늘어나는 건 그런 연유에서다. 평균 기온이 1~2도 오르면 폭행이 5~10%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묘한 것은 날씨가 더우면 술을 더 마시게 된다는 사실이다. 그렇게 또 술의 열기가 더해지면 뇌가 체온 조절을 위해 분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치솟게 되고(spark a surge in cortisol), 이 호르몬은 외부 위협에 대한 신체의 자연적 반작용(natural reaction to external threats)으로 '싸움 혹은 도주 반응'을 유발한다(trigger the 'fight or flight response'). 그러면 더위와 술로 인해 몸은 늘어지고 머릿속은 곤죽이 돼도(turn to mush) 피의 흐름은 싸움할 준비를 하느라 팔과 다리로 쏠린다고 한다.
    기고자 : 윤희영 편집국 에디터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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