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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독주 이어갈까, 3人(박지영·조아연·유해란)의 추격자가 뒤집을까

    민학수 기자

    발행일 : 2022.08.04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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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LPGA 하반기 투어 돌입… 오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개막

    "안타까워요. 선수이기 때문에 성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지만, 페어플레이하고 공정하게 경기해야죠." (박민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죠.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리는 것밖에 없을 것 같아요." (임진희)

    지난 한 주간 여름 휴식기를 가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4일 제주도 애월 엘리시안 제주 오션·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로 재개된다.

    최근 불거진 대형 신인 윤이나(19)의 규칙 위반과 늑장 신고 사건은 인기 절정을 누리는 KLPGA 투어에 찬물을 끼얹었다. 올 시즌 KLPGA 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인 31대회, 총상금 305억원으로 열리고 있다. 상반기 16대회에서 17만명 넘는 갤러리가 찾고 TV 평균 시청률은 0.488%를 기록 중이다.

    팬들은 골프의 기본 정신이 훼손된 사건에 혀를 차면서,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 골프에 만연한 성적 지상주의를 이번 기회에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KLPGA 투어 선수들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최고 경기력으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를 쏟아냈다. 메이저 세 대회와 상금 규모가 큰 대회가 몰린 KLPGA 투어 하반기는 대세 박민지(24)와 그를 추격하는 유해란(21), 조아연(22), 박지영(26) 등의 경쟁 구도가 치열하다.

    지난해 6승에 이어 올 시즌 전반기 3승을 거둔 박민지는 한 달 만에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른다. 박민지는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해 공동 37위를 기록하고 돌아왔다. 성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처음 출전한 해외 대회에서 많은 자극과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박민지가 국내 대회 두 개를 건너뛴 사이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박민지는 상금 1위(6억5051만원)는 지켰지만, 최근 대회 4개에서 두 차례 준우승한 박지영(5억3898만원)이 바짝 추격했다.

    박지영이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억6200만원을 거머쥔다면 역전도 가능하다. 평균 타수에서는 박지영이 1위 자리(69.72타)를 달리고 있고, 박민지(69.78타)가 추격 중이다. 꾸준히 기복 없는 경기를 이어가는 박지영은 "내가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면 성적은 따라온다"고 한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유해란(420점)이 박민지를 2위(392점)로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다승 부문에서는 박민지가 3승, 조아연이 2승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아연은 지난 5월 교촌 허니레이디스 오픈에서 2년 8개월 만에 우승한 데 이어, 최근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에서 우승해 시즌 2승, 통산 4승을 올렸다.

    박민지는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샷, 퍼팅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경기를 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고 성적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 6년 만에 첫 홀인원을 하고 싶다"며 "이왕이면 승용차가 경품으로 걸린 홀에서 하고 싶다"고 농을 던졌다.

    유해란은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자신감이 된다"고 했고, 조아연은 "우승을 차지하면 다음 대회에서 컷 탈락하거나 성적이 부진한데 이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우승자 오지현(26)은 2018년에도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고향 제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추억이 많다.

    [그래픽] KLPGA 투어 주요 부문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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