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54) '저버리다'와 '져 버리다'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2.08.03 / 특집 A30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가족조차 (저버리고, 져버리고) 고난의 길을 걸어오신 선열들의 애국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금세 해가 (져 버려, 저버려) 아름다운 일몰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괄호 안에 알맞은 말을 골라보세요. 정답은 차례대로 '저버리고' '져 버려'입니다. '저버리다'는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나 의리를 잊거나 어기다' '남이 바라는 바를 거절하다' '등지거나 배반하다' '(완곡한 표현으로) 목숨을 끊다'와 같은 뜻이 있어요. 예를 들면 '약속을 저버리다' '주인의 호의를 저버릴 수 없어 하루 더 머물렀다' '아무리 힘들어도 목숨을 저버리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와 같이 써요. 흔히 쓰는 '져버리다'는 없는 말이고요.

    '져 버리다'라는 표현은 '지다'에 앞말의 행동이 이미 끝났음을 나타내는 말인 '버리다'가 붙은 거예요. '해가 뜨니 나팔꽃이 져 버렸다'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에서 져 버리고 말았다'와 같이 쓰지요.

    [예문]

    ―책무를 저버린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폐지하거나 제한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친일파였던 그는 국가와 민족을 저버리고 우리 동포들을 박해하는 데에 앞장섰다.

    ­―작전을 잘 세우지 못해 발야구 시합에서 져 버렸다고 친구들이 아쉬워했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연재
    본문자수 : 692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